제가 사용하고 있는 책상 주변이 지겹기도 하고 조잡하며서 뭔가 심심 하기기도 하여 궁리 끝에 모니터를 벽에다 걸어볼까 하는데 벽이 콘크리트??가 너무 단단하여 낡고 날이 죽 드릴 날로는 힘들 거 같아 궁리를 하다 쓰고 남은 합판이 보이길래 옛날 학생 책상처럼 합판을 책상 뒤에 붙이기로 하고 작업을 했습니다.
청소를 하여 크게 지저분해 보이지는 않네요.. 벽에 다 모니터를 달기도 힘들뿐더러 책상을 옮기거나 하면 설치 자국 남는 거 굉장히 안타까워하는 타입이라 뒤쪽에 합판을 대어 벽면을 만들고 거기다 벽걸이 모니터를 달려고 합니다.
책상 리폼을 위한 정체 모를 합판 4장이 사용할 재료인데요. 한 장이 색도 너무 다르고 길이도 차이가 많이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해보기로 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가로 폭 양쪽 끝이 1cm 넘지 않고 거의 맞아 들어가네요. 길이가 짧은 한판을 기준으로 높이를 맞추어 작업했습니다.
길이가 작은 합판은 바짝 붙여 달고 긴 애들은 아래로 좀 내려 달아 위쪽 높이를 맞추고 나사못으로 고정하는데 끝과 끝이 맞 물리는 방식이라 고정이 잘 안돼 단단히 고정하기 위해 피스를 여기저기 많이 박아줘야 하네요.
자르는 작업 없이 나사못만 박으면 되는 거라 쉬운 작업이지만 혼자서 잡아주는 사람 없이 높이 맞추면서 한 손으로 잡고 하려니 많이 힘들었는데 결과적으로 굉장히 잘 된 거 같아서 매우 만족합니다.
벽걸이 작업은 미루고 다음번에 하려고 했는데 땀 흘린 김에 해버렸습니다. 브라켓 달고 선을 깔끔하게 뒤로 빼기 위해 홀쏘 작업도 했는데 구멍이 작아 선 빼는데 빡세네요. 양쪽 합판이 벌어지는데 상단에 타카 작업해주니 깔끔하게 붙어버립니다.
최종 마무리했습니다. 선정리가 어느 정도 되고 나니 키보드, 마우스 선이 거슬리네요… 혼자서 나름 버거운 작업이었는데 꾸미기를 좋아하여 매우 만족하고 이런 성취감 때문에 D.I.Y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