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 활성화로 본격화되는 저층 주거지 재정비

서울시가 낡은 저층 주거지를 새롭게 바꾸는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8월에는 ‘모아타운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불광동 등 5곳을, 9월에는 망우동 등 4곳을 추가로 심의 통과시켰습니다.

서울시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 활성화

이번 활성화 방안의 핵심 내용과 기대효과를 알아보겠습니다.


모아타운 활성화 방안의 핵심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 활성화 방안’을 통해 사업성 개선과 공급 확대를 동시에 추진합니다.

1. 사업성 보정계수 도입

그동안 재개발·재건축에만 적용되던 사업성 보정계수를 모아주택에도 확대 적용합니다.

  • 보정계수란: 땅값이 낮은 지역의 사업지에 일반분양 물량을 늘려 사업성을 높이는 제도
  • 효과: 보정계수 1.5 적용 시 세대별 평균 분담금 약 7,000만원 감소
  • 결과: 주민 부담이 줄고 사업 추진이 원활해질 전망

2. 종상향 및 용적률 확대

역세권이나 간선도로변 등 기반시설이 좋은 지역은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합니다.

  • 모아주택 약 7,000가구 추가 공급 가능
  • 기반시설이 함께 개선돼 주거 품질 향상

3. 금융·행정 지원 강화

서울시와 SH공사, 금융회사가 협업하여 최대 20억원까지 저리 융자를 제공합니다.
또한, 관리계획과 건축계획을 병행 수립함으로써 행정 절차를 단축합니다.

  • 사업 소요 기간 1년 이상 단축
  • 통합심의 체계를 통해 평균 11년 → 9년 이내로 단축 가능

모아타운 vs. 모아주택, 차이점은?

구분모아주택모아타운
개념저층 노후주거지를 묶어 200~500가구 규모로 개발2개 이상 모아주택 단지를 통합, 기반시설 개선 포함
규모중소규모대규모 블록형
중점개별 단지 개발공공 인프라·도로·주차장 등 종합 개선

결국 모아주택은 개별 단지 중심, 모아타운은 생활권 단위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1호 사업지: 서대문구 현저동 ‘똥골마을’의 변신

서울 모아주택 1호 사업지는 서대문구 현저동 1-5번지 일대입니다.
노후 건축물 비율이 100%, 무허가 주택 비율이 85%에 달했던 지역으로,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했습니다.

  • 2024년 10월: 조합설립인가 예정
  • 2026년 3월: 통합심의
  • 2026년 9월: 사업시행인가
  • 2026년 12월: 착공 예정
  • 규모: 총 366가구
  • 준공 목표: 2029년 12월

이 지역은 낡은 단독·다가구 밀집 지역에서 쾌적한 신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새롭게 지정된 주요 지역

서울시는 2024년 하반기부터 모아타운 신규 지정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8월 신규 지정 지역 (5곳)

  • 강서구 방화동 217-71
  • 강북구 미아동 767-51
  • 강북구 수유동 52-1
  • 은평구 불광동 170
  • 양천구 목4동 728-1

특히 은평구 불광동은 규모가 가장 크며,
총 1,433가구(임대 262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북한산 자락의 쾌적한 환경과 인근 중학교·둘레길을 연계한 공공보행통로 및 커뮤니티 가로 조성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9월 심의 통과 지역 (4곳)

  • 강북구 미아동 90-45
  • 구로구 구로동 511
  • 서대문구 홍은동 10-18
  • 중랑구 망우3동 474-29

그중 중랑구 망우동은 모아주택 4개소를 묶어 총 2,280가구(임대 510가구 포함)를 공급하는 대규모 단지로 개발됩니다.
망우역·면목선 경전철과 인접해 교통 여건도 우수합니다.


향후 추진 방향

서울시는 이번 활성화 방안을 통해 다음과 같은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 예산 지원 및 단계별 기한제 도입으로 행정 지연 최소화
  • 갈등 조정관 제도를 도입해 주민 갈등 완화
  • 저층 주거지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공공 기반시설 확충
  • 향후 신규 지정지 확대를 통한 공급 확대 가속화

마무리

서울시의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은 단순한 노후 주택 정비를 넘어 저층 주거지의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업성 보정계수 도입과 금융 지원, 절차 간소화는 그동안 사업 추진이 어려웠던 지역에도 현실적인 추진 동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제도적 기반 위에서 실제 사업이 얼마나 속도감 있게 실행되고, 주민 체감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가입니다.
서울시가 약속한 대로 신속한 행정과 실질적인 지원이 병행된다면, 모아타운은 앞으로 도심 내 안정적인 주택 공급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서울의 오래된 골목들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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