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IRP·ISA 절세와 노후를 지켜주는 재테크 삼총사

연금, 세금, 노후 준비까지 한 번에 가능한 계좌는?

프랑스 대문호 알렉상드르 뒤마의 고전소설 ‘삼총사’에서는 달타냥과 세 명의 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가 혼란한 시대 속에서 정의를 수호합니다. 그처럼 우리 재테크 인생에서도 위기와 불안을 막아주고 미래를 지키는 ‘재테크 삼총사’가 있습니다. 바로 연금저축, IRP(개인형 퇴직연금),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입니다.

연금저축·IRP·ISA 절세와 노후를 지켜주는 재테크 삼총사

이 세 가지 금융상품은 절세, 자산운용, 노후준비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많은 전문가들이 인생 필수 계좌로 꼽고 있습니다. 각각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연금저축: 누구나 가입 가능한 세액공제 연금 계좌

연금저축은 근로자, 자영업자, 프리랜서, 심지어 소득이 없는 사람까지 소득이나 나이에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는 노후 대비 금융상품입니다. 한 해 최대 600만 원까지 납입 금액의 일정 비율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세액공제율은 총급여 5,500만 원 이하(종합소득 4,000만 원 이하)는 16.5%, 그 이상은 13.2%입니다.

상품 유형

크게 세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 연금저축펀드: 은행, 증권사에서 가입 가능하며, 펀드 운용으로 수익을 추구
  • 연금저축신탁: 현재 신규 판매 중단. 기존 계좌만 유지 가능
  • 연금저축보험: 보험사나 은행을 통해 판매되는 방카슈랑스 상품

각각 운용 방식과 수수료, 안정성에 차이가 있으므로 투자 성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연금 수령 시점과 과세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수령 가능하며, 연간 수령액에 따라 연금소득세(3.3~5.5%)만 부담하면 됩니다. 이는 일반 금융소득세(15.4%)보다 훨씬 낮아 절세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IRP: 퇴직금도, 노후 준비도 한 번에 가능한 계좌

IRP의 가입 조건과 세액공제

IRP는 근로소득자, 자영업자 등 소득이 있는 사람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한 해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며, 연금저축과 합산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연금저축에 600만 원을 넣었다면 IRP에서는 최대 3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세액공제를 받지 않는 금액도 IRP에 최대 90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여, 연간 총 1,800만 원 납입이 가능합니다.

퇴직소득세 감면 혜택

IRP는 퇴직금을 수령할 때 연금 형태로 인출하면 퇴직소득세를 30~40%까지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연금 수령 시 소득세 부담도 낮아지기 때문에, 퇴직금 운용에 매우 유리한 구조입니다.

IRP의 과세 방식

IRP에서 세액공제받은 금액은 연금소득세를, 세액공제받지 않은 금액은 이자소득세가 면제되고 운용수익에 대해서만 연금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이를 통해 운용수익의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ISA: 다양한 자산을 한 계좌에, 세금은 낮추고 운용은 자유롭게

ISA의 기본 개념과 가입 조건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로 통합하여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자산관리 계좌입니다.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소득이 있다면 15세 이상도 가입 가능합니다. 단, 최근 3년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이 제한됩니다.

납입 한도와 세금 혜택

  • 연간 납입한도는 2,000만 원
  • 5년간 총 납입한도는 1억 원
  • 의무가입기간 3년 이상을 유지하면 일반형 기준 수익 200만 원까지 비과세
  • 서민형·농어민형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

저율 분리과세와 추가 혜택

비과세 한도 초과분은 9.9%의 분리과세 적용으로 일반 금융소득세(15.4%)보다 낮은 세율로 과세됩니다. 또한 ISA 만기자금을 IRP 또는 연금저축으로 이전하면 최대 300만 원까지 추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자금은 연금 계좌로 이전되어 향후 연금소득세(3.3~5.5%)만 부과되므로, 종합소득세와 건강보험료 부담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과 IRP 비교 표

구분연금저축IRP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 대상누구나소득이 있는 자
세액공제 한도연 600만 원연 900만 원 (연금저축과 합산 적용)
연간 납입 한도연 1,800만 원 (세액공제 외 포함)연 1,800만 원
과세 방식연금 수령 시 연금소득세(3.3~5.5%)동일
수령 조건만 55세 이후 연금 형태동일
퇴직금 수령 가능불가가능

ISA 상품 유형 비교 표

구분일반형서민형농어민형
비과세 한도200만 원400만 원400만 원
분리과세율9.9%9.9%9.9%
가입 조건누구나일정 소득 이하농어민 소득 조건 충족 시
납입 한도연 2,000만 원동일동일

노후 준비와 절세, 왜 지금 시작해야 할까?

연금저축, IRP, ISA는 각각 단독으로도 훌륭한 상품이지만, 함께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특히 ISA 만기 자금을 IRP나 연금저축으로 옮기는 전략은 세액공제와 절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또한 은퇴 이후에는 소득이 단절되면서 건강보험료 부담이나 종합소득세가 민감해지는데, 이들 상품을 통한 수령액은 조건 충족 시 과세소득에서 제외되므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시작을 미루지만, 노후 준비는 시간과 복리의 힘을 믿고 지금 바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무리

연금저축, IRP, ISA는 단순한 금융상품을 넘어 우리의 미래를 위한 안전장치입니다. 각각의 특성과 장점을 이해하고 적절히 조합하여 운용한다면, 세금 부담은 줄이고 노후 대비는 더 튼튼하게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큰 금액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시작하는 것입니다. 미래의 내가 후회하지 않도록 오늘 한 걸음 먼저 내딛어보시기 바랍니다.

연금저축계좌의 종류, 활용법 및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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